이 위원장은 이날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가진 북구 오중기, 남구·울릉 허대만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우리가 어찌 된 일인지 지역의 장벽을 안고 있다. 그러나 그 지역의 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더 낮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위원장은 "포항시민을 비롯해 대구·경북 시·도민도 지역의 완화, 이것을 한번 보여줌으로써 전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해주시면 어떨까 감히 제안드린다"며 "제가 정치를 계속하는 동안, 아니 정치를 그만두고 자유인으로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도 지역주의 완화를 포함한 국민 통합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대구·경북은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우세'로 꼽는 지역이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험지다. 현역 의원이 있는 대구 수성갑(김부겸), 북구을(홍의락) 지역의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통을 겪은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그런 고통 속에서도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이 의연하게 대처해 주신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구·경북이 코로나19로 고통을 겪을 때 전국에서 제일 먼저 대구·경북의 환자를 받기 위해 병원을 비운 곳이 광주였다. 전남은 도시락을 보냈고, 강원도에서 감자를 보내고 경기 일산에서 장어를 3000명분을 보냈다"며 "국가적 불행 앞에 지역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포항 시민들을 향해 "허대만·오중기 후보 그만 놀리시고 일 좀 시켜달라"며 "두 후보가 공통으로 내건 공약이 영일만 대교인데, 영일만 대교가 되도록 두 사람과 함께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미래자동차 공장 유치, 수소에너지 2차 전지 사업 등 각 후보가 제시한 포항 지역 공약에 대해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를 일류로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류 정치인을 뽑으면 된다"며 "막말하고 싸움 좋아하는 사람을 뽑지 않고, 제대로 일할 사람, 말을 품격있게 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일류 정치인을 뽑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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