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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서 한국인 첫 사망...스페인 체류 8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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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4-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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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한국인 확진자 23개 국가·지역에 59명…18명 완치

  • 블라디보스톡 교민 150명, 14일 임시항공편 통해 귀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해외에서 처음으로 한국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80대 한국인 남성 A씨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가족들은 스페인 국적자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10일(현지시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 한국민이 코로나19로 숨진 사례가 파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한국인은 23개 국가·지역에 걸쳐 5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8명이 완치됐다.

해외에서 코로나19로 중증 상태에 빠진 한국인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오후 비공식 브리핑에서 "거기까지는 파악이 안 된다. 경증, 중증까지 (나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공관에서 할 수 있는 영사조력은 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 가운데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관 소속 행정직원도 1명 포함됐다.

고위당국자는 "이 직원은 확진자와 접촉해 예방 차원에서 자체 격리를 한 지 열흘 이상 지나 확진판정을 받았다"면서 다른 공관 직원에게 추가 전염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한 주민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에 오르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건설업과 제조업 일부 부문의 활동 제한을 13일 부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외교부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공관 공조 및 지원을 통해 귀국한 한국인이 이날 오전 기준 61개국 총 1만36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는 14일에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고립됐던 교민 150명이 대한항공 임시항공편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앞서 러시아 정부가 임시항공편 운항을 돌연 취소하면서 발이 묶였던 교민들은 14일 오후 4시 1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도 한국민 총 43명이 이날 오후 1시 5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11일에도 교민 39명이 1차로 귀국했다.

우크라이나 교민 10명은 현지 정부가 국내 의료용품 운송을 위해 항공편을 운항하는 계기에 지난 11일 귀국했다.

모로코 정부에서도 교민 32명이 의료물품 수송을 위해 투입한 2차 항공편을 통해 14일 오전 인천에 도착한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방역복 운송을 위한 항공편이 총 일곱 차례 운항됐는데, 이를 통해 한국민 639명이 귀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한 조처로 러시아에 발이 묶였던 한국 교민들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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