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조주빈 기소… "피해자 25명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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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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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아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씨에게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할지는 보강수사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아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씨에게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할지는 보강수사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13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조씨를 구속기소했다. 조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25명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확인된 피해자 가운데 아동·청소년은 8명, 성인은 17명이다. 조씨는 지난해 10월 피해자 A양(15)에게 나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뒤 공범을 시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피해자 5명에게 박사방 홍보 영상 등을 촬영하도록 강요한 혐의, 지난해 2월부터 12월 사이 피해자 3명에게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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