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학기 학생들의 개학 연기 및 온라인 수강 등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학습교구재비를 탄력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학습교구재비 지원 사업은 지역의 학생들에게 학습 결손 방지와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초등학생은 1인당 연간 6만 원, 중․고등학생은 1인당 연간 7만 원의 학습교구 및 학습교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비는 5억9400만 원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지원대상은 초등학생 4700명, 중고등학생 4470명 등 모두 9170명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지원하는데, 중고등학생의 경우 입시 일정을 고려하여 2학기분 학습교구재비를 상반기에 사용토록 허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습교구재비의 구입 가능 품목도 기존의 기본 학용품, 지류, 악기, 수학·실과·과학·미술·체육 교과 수업 관련 물품 등에서 테블릿pc 임대료, 인터넷 사용료, 웹캠 등 컴퓨터 부품을 추가해 온라인 수강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학습교구재비 구입은 학생 개별 사용이 원칙이나, 장기 보관 사용이 어렵고 실습 등 학생들이 꼭 필요로 하는 물품 중 고가의 교구재의 경우 5인까지 이용자를 묶어 초등학교의 경우 물품별 최대 30만원, 중고교의 경우 최대 35만 원까지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교구재 개당 최대 한도액의 지원은 불가하고, 지원 총액으로 학생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태블릿PC, 노트북 등 자산 성격의 물품 구입도 불가능하다.
김선미 교육체육과장은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으로 학습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이 혹시라도 평등한 교육기회를 놓칠까 우려돼 학습교구재비 지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된 것”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교육기관과의 협력으로 지역의 학생들이 누구나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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