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코로나19 단절된 소통, 산림청 걷기 ‘만보동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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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4-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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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신(心身) 단련 프로젝트...다양한 구성원 간 소통 확대…

산림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직원들과 함께 걸으며 소통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주목된다.

‘만보동행(萬步同行)’은 직원들과 수직·수평 간, 부서 간 함께 소통하며 산책하는 산림청의 올해 심신(心身) 단련 프로젝트다. 직급을 떠나 나란히 걸으며 소통하는 문화가 최근 산림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최대 화제다.

코로나19에 단절돼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조직 내 다양한 구성원 간 소통을 확대해 화합하고 협업하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만보동행을 시작했다는 게 산림청 설명이다.

만보동행을 할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직원들이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는다.

직원 간 자율적으로 2~4명이 점심시간, 오후 시간 등을 활용해 총 1만보(步)를 함께 걷기로 진행한다. 실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최소 보수는 2명일 때 5000보, 3명일 때 3333보, 4명일 때 2500보로 각각 기준을 정했다.

특히 직급 차에 따라 최대 3배, 타 부서 동행 시 최대 2배 보수를 인정해 직원 상하 간, 부서 간 소통 기회를 확대했다. 희망자 신청, 동행자 추첨 등을 통해 청·차장과 함께 걷기도 매주 1회 실시한다.

만보동행은 올해 2차례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소통 걷기 실적 우수자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해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만보동행을 통해 직원·부서 간 화합하고 협업하는 직장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구성원 간 소통을 통해 유연하고 혁신적인 조직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호 산림청장(가운데)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직원들과 ‘만보동행(萬步同行)’을 하며 소통하고 있다.[사진=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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