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데이? 집에서 더 맛있게! 직접 만드는 짜장면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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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04-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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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금기, 집쿡 열풍에 손쉽게 만드는 짜장요리 비법 공개

마라짜장[사진=이금기 제공]

밸런타인데이부터 화이트데이까지 이벤트가 매월 14일. 4월 14일도 어김없이 특별한 의미를 부였다. 블랙데이다. 많은 '포틴(Fourteen)데이' 중에서 유일하게 솔로들을 위한 날이다.

블랙데이는 이성에게 고백하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주고받지 못한 남녀가 짜장면을 먹는 날이다.

화이트데이의 반대로 탄생했다는 블랙데이. 코로나19로 외출도 두렵고 짜장면 한 그릇 주문도 눈치 보인다면 직접 직접 고르고 손질한 재료로 짜장면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굴소스로 유명한 홍콩 글로벌 소스 브랜드이금기는 블랙데이에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짜장면 레시피를 공개했다. 

◆ 블랙데이엔 내가 요리사! 짜장면

1880년대 인천을 통해 한국에 유입된 짜장면은 이제 한국식 중화요리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게 변화했다.

원래 짜장면은 중국어로 자지앙미엔(炸醬麵)으로 장을 볶아 면과 함께 먹는 것을 뜻한다.

자지앙미엔은 짠맛이 강하지만 우리나라 짜장면은 다양한 재료와 함께 캐러멜이 함유된 춘장을 사용해 단맛이 더 강하고 식감은 약간 더 부드럽다. 짜장에 굴소스를 더하면 짜장 윤기와 감칠맛을 더 할 수 있으며 주로 고급 중식 레스토랑에서 사용한다.

만드는 법을 살펴 보자.

우선 감자와 양파는 1.5 X 1.5 크기로 썰어준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기름이 뜨거워 지면 춘장을 넣고 2분간 볶아 따로 덜어 놓는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돼지고기를 넣어 센 불에서 1분간 볶다 감자를 넣고 볶는다. 감자가 투명해진 후 간장과 양파를 넣고 볶아 준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춘장, 설탕을 넣고 볶는다. 물과 굴소스, 치킨파우더를 넣고 3분간 끓인다. 다 끓으면 약한 불로 줄여 물 전분으로 농도를 맞춘다. 삶은 면에 소스를 올리면 짜장면 완성. 

◆ 알싸한 향미 품었다! 마라 짜장

우리나라의 특유의 매운맛과는 조금 다른 맛과 향으로 인기를 끌었던 마라 소스는 다수가 즐기는 트렌드에서 하나의 메뉴로 자리 잡았다.

마라 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의 출시 역시 이어졌다.

마라 소스를 짜장에 넣으면 짜장 특유의 짠맛에 마라의 매콤함과 향미가 더해져 짜장면은 느끼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한 번에 바꿔줄 마라 짜장으로 재탄생한다. 

호박과 양파는 1.5 X 1.5 크기로 썰어 준비해둔 후 팬에 기름을 두르고 기름이 뜨거워지면 춘장을 넣고 2분간 볶아 따로 덜어 놓는다.

달군 팬에 기름을 넣고 돼지고기를 볶다가 굴소스, 간장, 다진 생강을 넣어준다. 간장 향이 나면 두반장과 마라탕 소스를 넣고 볶는다. 매운 향이 코를 자극하면 양파와 호박을 넣고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춘장을 넣고 볶는다.

육수를 조금 넣어 간을 맞춘 후 물 전분으로 농도를 맞춘다. 삶은 면에 소스를 올리면 근사한 마라짜장이 완성된다. 

◆ 황두장이 뭐야? 특별한 맛 황두장 짜장

한 TV 프로그램에서 이연복 셰프가 해외에서 한국식 짜장면을 만드는 모습이 전파를 탄 적이 있었다. 이연복 셰프는 다양한 재료에 간장으로 밑간을 하고 굴소스, 춘장과 함께 황두장을 넣고 짜장을 완성해 이후 황두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황두장은 중국식 된장으로 한국의 된장보다 짠맛이 덜하고 단맛과 감칠맛이 강하다. 방송에서 소개된 이연복 셰프의 레시피는 춘장이 들어가지만, 이 레시피는 춘장을 제외하고 황두장과 간장만으로 맛을 냈다. 

역시 호박과 양파를 1.5 X 1.5 크기로 썰어준다. 해물은 데쳐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달군 팬에 기름을 넣고 돼지고기를 볶다가 양조간장과 황두장, 그리고 다진 생강을 넣어준다.

간장 향이 나면 양파, 호박을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육수, 데친 해물을 넣고 간을 본 후 물 전분으로 농도를 맞춘다. 삶은 면에 소스를 올리면 특별한 황두장 짜장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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