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이사장은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범진보 180삭' 발언과 관련 "보수 쪽에서 악용할 빌미를 준 것이 현명하지 못했다"며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는 희망 섞인 기대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방송에서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민주당의 압승을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이 극에 달했다. 180석을 자기들이 가져가겠다면 가져가는 것이냐. 이런 발언은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맹비난했다.
여야 안팎의 비판에 직면한 유 이사장은 이날 방송에서 "미래통합당이 말을 왜곡해 가면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압승이 아니고 통합당의 선전으로 나타나면 저는 돌 맞아 죽게 생겼다. 제가 독박을 쓰게 생겼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살려주셔야 한다. "주변에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 당 이름도 잘 구분 못 하는 분들을 찾아 투표장으로 모시고 나와서 찍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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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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