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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통합당이 선전하면 돌맞는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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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4-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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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범진보 180석'이라는 총선 판세 전망을 내놓은 것과 관련 "저를 살려주셔야 한다"고 투표권 행사를 호소해 이목이 집중된다.

유 이사장은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범진보 180삭' 발언과 관련 "보수 쪽에서 악용할 빌미를 준 것이 현명하지 못했다"며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는 희망 섞인 기대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방송에서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민주당의 압승을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이 극에 달했다. 180석을 자기들이 가져가겠다면 가져가는 것이냐. 이런 발언은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맹비난했다.

여권 내부에서도 해당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거셌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종로에서 가진 마지막 유세에서 "민주당이 부족한 것이 많다. 오만하다. 국민의 아픔,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것 같은 언동도 한다. 제가 그 버릇을 잡아놓겠다"고 유 이사장의 발언을 의식한 입장을 내놨다.

여야 안팎의 비판에 직면한 유 이사장은 이날 방송에서 "미래통합당이 말을 왜곡해 가면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압승이 아니고 통합당의 선전으로 나타나면 저는 돌 맞아 죽게 생겼다. 제가 독박을 쓰게 생겼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살려주셔야 한다. "주변에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 당 이름도 잘 구분 못 하는 분들을 찾아 투표장으로 모시고 나와서 찍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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