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15일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코로나 노멀 시대의 스산한 현실을 알리는 역사적인 IMF 전망 발표"라며 "IMF 전망치는 투자은행 예상치보다 훨씬 낮다"고 밝혔다.
그는 "IMF 본부가 있는 미국 동부가 코로나 사태의 정점에 있는 최악의 시기에 나온 전망이라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차관은 "OECD 국가 모두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암울한 보고서에서 그나마 우리나라 숫자가 가장 영향을 덜 받게 나온 것은 작은 위안"이라며 "우리 경제는 제조업 비중이 크고 글로벌 경쟁력도 보유해 코로나 위기를 이겨낼 저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중국 경제가 경착륙한다는 비관론자도 대체로 3% 이하로는 성장률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IMF가 전망한 숫자는 과거 금기를 아무렇지 않게 깨버린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 경제는 제조업이 중심이라 서비스 위주로 충격을 불러온 코로나 위기가 주는 영향이 선진국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는 금요일 중국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눈여겨볼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아직 대규모 경기 대응 패키지를 발표하지 않은 만큼 규모와 내용에 따라 중국의 연간전망치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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