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하 팟캐스트' 김남국 고발사건 수사 착수

과거 성(性)비하 발언이 나온 유료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단원을 후보 등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가 착수됐다.

15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성인 유료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공동 진행자인 김 후보, 팟캐스트 제작자인 이동형 미르미디어전략연구소 대표이사, 이 회사 감사이자 공동 진행자인 박지훈 변호사를 고발한 사건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해당 고발 사건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넘겨 수사 지휘할 예정이다.

사준모는 김 후보 등이 팟캐스트 방송을 만들면서 청소년유해매체물임을 표시하지 않고, 미성년자도 한 편당 500원에 청취할 수 있게끔 해 정보통신망법 73조2호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전날 이들을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청소년유해매체물임을 표시하지 않으면, 벌칙 조항인 73조2호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 후보의 같은 지역구 경쟁자인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는 지난 1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진행자들의 대화 일부를 보면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김 후보도 진행자들의 성 비하 발언을 함께 웃고 즐겼고, 여성의 몸과 성에 관한 품평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문제의 (성비하)발언들을 직접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악의적인 네거티브공세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월 개설된 팟캐스트 방송 '쓰리연고전' 25회에서 한 남성 출연자가 "연애에서도 무조건 갑을관계가 있다"며 "갑질이 얼마나 재미있는데"라고 하자, 김 후보는 “그렇죠”라고 대답했다. 이어 다른 남성 출연자가 "갑질하는 게 빨아라 아니냐"고 말했고, 김 후보는 "누나가 하는 건 괜찮은데…"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지지 호소하는 김남국 후보[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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