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담화에 따라 영화제를 6월 말에서 7월 초 개최하는 방안도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영화제를 본래 형태대로 열기 힘들 것 같아 다른 방식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를 어떤 식으로 열 것인지 정해지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당초 칸 국제영화제는 내달 12일부터 23일까지 예정돼있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가 지난달 1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 제한령을 내리며 6월 말~7월 초로 미뤄졌던 바. 그마저도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동제한령을 내달 11일까지 연장, 대규모 축제·행사를 7월 중순까지 금지하며 불가피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영화제가 온라인 방식으로 열리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물리적 개최를 하지 못하더라도 온라인 형태는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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