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연기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개최가 임박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양회를 개최하지 못한 지역에서 속속 일정을 내놓으면서다.
15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성 다저우(達州)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지방 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저장(浙江)성 일부 도시도 양회 일정을 잇달아 발표했다. 저장성 닝보(寧波)는 오는 26일과 27일에 양회를 연다고 전했다. 저장성의 원저우(溫州)도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지방 양회를 개최하며,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杭州) 역시 이달 말 지방 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방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방 양회 이후 열리는 전국 양회의 개최 시기가 임박했다는 조짐으로 여겨진다.
애초 전인대와 정협은 지난달 5일과 3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2월에 연기됐다.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연기되기는 문화대혁명 이후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당시 전인대 상무위원회와 정협은 구체적인 개최 날짜는 발표하지 않았다.
만약 중국 당국이 양회를 개최한다면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끝났고, 중국 국내 상황이 정상화됐다는 방증이다.
게다가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가 양회가 이르면 5월 말이나 늦어도 6월 초에 개최한다고 전하면서 '개최 임박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15일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5~6월 사이 베이징에서 양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수화(張淑華) 중국사회과학원 정치학연구소 주임은 이달 27일 수도 베이징에서 고3 학생들부터 먼저 개학하는 점을 근거로 "이달 말에 양회 일정을 잡은 뒤 5월에 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저우더원(周德文) 저장성 민간투자기업협회장도 양회가 5월에 열린다고 내다봤다. 저우 회장은 "양회는 코로나19를 통제했다는 선언이자 정부의 전년도 업무를 평가하고 올해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행사"라며 "여기서 양회를 더 연기하면 연간 전략을 정하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전했다.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양회의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화창춘(花長春) 궈타이쥔안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2020년 전국 양회가 5월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달 27일 베이징에서 단계적 개학이 시작되는 것을 중요한 신호로 꼽았다. 그러면서 올해 양회는 코로나19가 향후 5년간 중국에 미칠 여파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해외 역유입과 무증상 감염이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15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의 확진자가 46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46명 중 36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였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중국의 해외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1500명으로 집계됐다. 본토 확진자는 헤이룽장성과 상하이, 랴오닝성에서 각각 5명, 4명, 1명씩 발생했다.
14일까지 보고된 누적 무증상 감염자는 6764명이며, 이 중 해외 역유입 환자는 588명으로 집계됐다. 무증상 감염자로 집계됐다가 나중에 증상을 보여 확진자로 재분류된 사람은 1297명이다. 전체 무증상 감염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15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성 다저우(達州)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지방 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저장(浙江)성 일부 도시도 양회 일정을 잇달아 발표했다. 저장성 닝보(寧波)는 오는 26일과 27일에 양회를 연다고 전했다. 저장성의 원저우(溫州)도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지방 양회를 개최하며,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杭州) 역시 이달 말 지방 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방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방 양회 이후 열리는 전국 양회의 개최 시기가 임박했다는 조짐으로 여겨진다.
만약 중국 당국이 양회를 개최한다면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끝났고, 중국 국내 상황이 정상화됐다는 방증이다.

[사진=신화통신]
15일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5~6월 사이 베이징에서 양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수화(張淑華) 중국사회과학원 정치학연구소 주임은 이달 27일 수도 베이징에서 고3 학생들부터 먼저 개학하는 점을 근거로 "이달 말에 양회 일정을 잡은 뒤 5월에 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저우더원(周德文) 저장성 민간투자기업협회장도 양회가 5월에 열린다고 내다봤다. 저우 회장은 "양회는 코로나19를 통제했다는 선언이자 정부의 전년도 업무를 평가하고 올해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행사"라며 "여기서 양회를 더 연기하면 연간 전략을 정하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전했다.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양회의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화창춘(花長春) 궈타이쥔안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2020년 전국 양회가 5월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달 27일 베이징에서 단계적 개학이 시작되는 것을 중요한 신호로 꼽았다. 그러면서 올해 양회는 코로나19가 향후 5년간 중국에 미칠 여파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해외 역유입과 무증상 감염이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15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의 확진자가 46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46명 중 36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였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중국의 해외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1500명으로 집계됐다. 본토 확진자는 헤이룽장성과 상하이, 랴오닝성에서 각각 5명, 4명, 1명씩 발생했다.
14일까지 보고된 누적 무증상 감염자는 6764명이며, 이 중 해외 역유입 환자는 588명으로 집계됐다. 무증상 감염자로 집계됐다가 나중에 증상을 보여 확진자로 재분류된 사람은 1297명이다. 전체 무증상 감염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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