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 태구민(본명 태영호) 당선자가 제21대 서울 강남갑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탈북민 최초의 지역구 국회의선 당선이다. 그의 여의도 입성이 '확정'되면서 태영호가 아닌 태구민으로 출마하게 된 배경에도 관심이 커진다.
태구민(태영호) 당선인은 지난 2월 1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주민등록상의 이름'을 공개했다. 현행 선거법상 후보 등록은 주민등록 이름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가명 사용은) 지난 몇 년간 신변안전에 큰 도움이 됐지만, 선거법에 의해 주민등록상의 이름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총선을 계기로 원래 이름과 생년월일을 되찾고자 개명 신청을 했으나 개명에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가명으로 선거에 나선 것이다.
이날 태 당선인은 '태구민'이라는 이름에 대해 "한자는 '구원할 구(救)'에 '백성 민(民)'을 써 북한의 형제 자매들을 구원해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북한 안팎의 북한 주민들이 저의 활동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 저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 당선인은 16일 당선이 확실해지자 "대한민국은 저의 조국이고 강남은 저의 고향"이라며 "오늘 이 승리는 저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강남 구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분단 70여 년 역사에서 한 번도 북한 출신 의원이 지역구에서 선출된 적이 없다. 이것이 바로 남북 간에 주민들 사이에 화해와 화합, 통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태구민(태영호) 당선인은 지난 2월 1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주민등록상의 이름'을 공개했다. 현행 선거법상 후보 등록은 주민등록 이름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가명 사용은) 지난 몇 년간 신변안전에 큰 도움이 됐지만, 선거법에 의해 주민등록상의 이름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총선을 계기로 원래 이름과 생년월일을 되찾고자 개명 신청을 했으나 개명에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가명으로 선거에 나선 것이다.
이날 태 당선인은 '태구민'이라는 이름에 대해 "한자는 '구원할 구(救)'에 '백성 민(民)'을 써 북한의 형제 자매들을 구원해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북한 안팎의 북한 주민들이 저의 활동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 저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단 70여 년 역사에서 한 번도 북한 출신 의원이 지역구에서 선출된 적이 없다. 이것이 바로 남북 간에 주민들 사이에 화해와 화합, 통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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