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조아연(20) 편에 이은 3인3색 홈 트레이닝으로 '스윙플랜·리듬·거리 개념 정립' 등을 담았다.
◆ 최운정 “반복적인 빈 스윙을 통한 스윙플랜”
최운정은 지난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 84.14%로 LPGA투어 1위에 올랐다. 비법은 바로 스윙 균형. 그는 균형을 잡는 방법으로 빈 스윙 연습을 꼽았다.
요령은 벽을 등진 채 일정한 공간을 확보한다. 백스윙 시 골프채가 플랫한지 업 라이트 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톱에 도달했을 때 오른쪽 히프가 벽면을 스치듯 자리해야 회전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꾸준히 반복한다. 몸이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균형이 중요하다. 무너지지 않고 잘 이행한다면 백스윙이 쉬워진다. 다운스윙은 백스윙의 결과물이다.
최운정은 스윙플랜에 대해 “스윙은 간결해야 한다. 마음이 앞서면 균형이 흐트러진다”며 “핵심 포인트를 잘 체크하고, 스윙 동작이 각각의 위치에서 잘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면 이상적인 스윙플랜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이미향 “메트로놈을 이용한 리듬감 익히기”
스윙의 핵심은 리듬에 있다. 자신만의 리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향은 리듬감을 익히는 도구로 메트로놈을 꼽았다. 메트로놈을 틀어 놓고 스윙 연습을 하는 방법이다. ‘똑, 딱’ 템포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불안함 없이 완벽한 스윙을 구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뒀다.
이미향은 “연습장에서 샷의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적지 않은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윙 리듬을 통해 일관된 샷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연습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리듬을 몸에 익히는 것이 필드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손유정 “특정 거리(3m) 목표 설정 후 퍼트 연습”
퍼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감이다. 방향은 그 다음이다. 3퍼트가 잦은 골퍼가 있다고 가정하자. 손유정은 솔루션으로 특정 거리(3m)를 반복해서 보내는 연습을 꼽았다.
바닥이나 카펫에 목표지점(3m)을 설정하고 퍼트하는 방법이다. 테이크 백 때 퍼터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지 않게 양팔 각도를 유지한다. 벽면에 긴 거울을 마주 보고 연습하면 좋다.
손유정은 “퍼트의 거리감을 익힐 때 주의할 점은 헤드업이다. 머리를 드는 순간 밀어내는 폴로 스루가 짧아져서 공이 충분히 굴러가지 않는다”며 “공을 보려면 머리 축을 유지한 채 고개를 수평으로 돌려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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