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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1830선으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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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4-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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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도 기관의 매도물량 유입과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 등으로 하락하며 1830선으로 밀렸다.

16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7.99포인트(-1.51%) 내린 1829.09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7.57포인트(-0.95%) 내린 1839.51로 시작한 이후 하락폭을 축소하며 장 한때 1850포인트까지 회복이 이뤄졌으나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낙폭도 함께 확대됐다.

이시각 개인이 2342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6억원, 1902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은행, 증권업종이 3%대의 하락률을 금융업, 종이목재, 기계, 보험, 통신업, 건설업 등은 2%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82%)와 SK하이닉스(-1.46%)가 동반 하락중이고, 셀트리온(-0.46%), 현대차(-1.40%), LG생활건강(-1.25%) 등도 하락중이다,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도 5.54포인트(-0.91%) 내린 604.75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590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182억원과 419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이날 증시 하락은 뉴욕발 한파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실물 경제지표의 급격한 위축과 실적 둔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코로나 공포 심리가 완화된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나, 이러한 호재성 재료는 이미 주식시장에 선반영 돼 있어 미 증시 하락 요인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하락으로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고, 더딘 실물 경제지표 개선과 강달러는 외국인 수급 개선에 부정적이며 이에따라 한국 증시는 부담”이라며 “여기에 미국 기업들의 실적 둔화 폭이 예상을 상회해 밸류에이션 우려가 높아진 점도 부정적”이라고 말해 국내 증시의 조정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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