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측 "가을 개최 희망…영화 산업에 기여하고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7월 중순까지 축제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제73회 칸영화제가 대안으로 내놓았던 6월~7월 행사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칸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가을에 (영화제를)개최해 영화 산업에 기여하고 싶다"라는 뜻을 전했다.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영화 산업은 위협받고 있다. 우리는 에너지, 단결 및 연대의 중요성을 재건하고 다시 확인해야 한다"라며 "베니스 영화제의 알베르토 바르베라 예술감독과 영화제가 취소될 경우 무언가 함께 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만약 칸영화제가 취소된다면 다른 영화제들과 파트너십을 논의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라고 밝혔다.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6월 초까지 영화제 측에 제출되는 영화를 계속해서 볼 것이라고 거들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마크롱 대통령은 대국민 TV 담화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을 5월 1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축제나 행사도 최소 7월 중순까지 열지 못하도록 했다.

칸영화제 측은 올해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를 코로나19로 한차례 연기하며 6월 말~7월 초 개최를 희망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의 조처로 또 한 번 영화제를 미루게 됐다.
 

[사진=2019 칸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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