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총선 패배, 책임 면하기 위해 ‘세월호 막말’ 탓으로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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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4-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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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유시민 향해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16일 통합당의 총선 패배와 관련해 “자기들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패배 원인을 차명진의 세월호 막말 탓으로 돌린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부관참시’란 제목의 글을 통해 “공천 때부터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 대 통합당이 2:1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는 김종인·박형준 입당 후 더 나빠졌다”면서 “이 모두가 차명진 발언 이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차명진 막말 탓이라고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전날 KBS 개표방송에 박형진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패널로 출연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도 저격했다.

차 후보는 “어제 방송에서 총선 패배를 차명진 탓으로 돌리는 박형준 발언을 옆에서 듣는 유시민이 은근 미소를 떠나 환호작약하더라”면서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동지라 여겼던 자들에 의해, 세월호 텐트의 검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들에 의해서 세월호 우상화의 탑이 다시 보란 듯 복원되다니 비통하다”며 “인과관계를 뒤집고, 차명진을 마녀사냥 하고, 죽은 자를 또 죽일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갈 곳 잃은 차명진 후보 선거차량.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막말 논란으로 당에서 제명된 13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차 후보 선거사무소 인근에 선거차량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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