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두 손을 번쩍든 닉 팔도[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16일(한국시간) 오후 10시경 공식 채널을 통해 2019~2020시즌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월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범유행) 선언으로 동시간대에 열린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중단을 겪었다. 이후 전 세계 골프 대회가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중단·취소·연기 등 다양했다.
이날 PGA투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2019~2020시즌의 재개를 선언했다. 6월12일 개막해 노동절인 9월7일 종료되는 간략한 시즌 계획을 내놨다.
8월에 예정된 메이저 PGA 챔피언십(8월7~10일),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8월14~17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8월21~24일), 2차전 BMW 챔피언십(8월28~31일),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9월4~7일)은 기존 일정 그대로 운영된다.
RBC 캐나디안 오픈(6월12~15일)과 바바솔 챔피언십(7월17~20일)은 취소됐다.
취소된 대회를 보완하기 위해 3개 대회 출전 선수를 늘렸다. 찰스 슈왑 챌린지(종전 120명 출전), RBC 헤리티지(종전 132명 출전), 메모리얼 토너먼트(종전 120명 출전)는 144명이 출전 가능하다.
다음 시즌으로 옮긴 대회도 있다. 올해 3월27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 클럽 챔피언십은 2020~2021시즌 일정인 9월25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 주에는 미국과 유럽간 남자골프 국가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계획돼 있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시즌을 넘어갔고, 디오픈 챔피언십은 취소를 결정했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모든 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오늘 발표는 팬과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다. 하지만, 대회·파트너·지역사회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정부의 지도 아래 안전하다고 여겨질 때만 대회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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