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의 길은 탁 트인 탄탄대로가 아니라 가시밭길이다. 여성 기업인에게는 몇 배로 더 험난하다. 여성 기업인들은 일·가정 양립과 네트워크 형성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2019 여성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 남성기업인 대비 여성기업인이 불리하다고 느끼고 있는 분야로는 ‘일·가정 양립 부담’이 2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부가 모두 경제활동을 하더라도, 집안일과 육아는 여전히 여성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영역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일·생활 균형을 위한 부부의 시간 배분과 정책과제'는 이러한 사실을 증명한다. 통계청의 2014년 생활시간 조사 자료를 분석했을 때 맞벌이 부부의 주중 가사시간은 남편은 17.4분, 아내는 129.5분으로 아내가 남편보다 7.4배 길었다. 주중 육아시간도 남편 14.9분, 아내 52.2분으로 아내가 남편보다 3.5배 많았다.
젊은 세대에서는 부부간 성 평등 의식이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현상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여성 기업인의 평균 연령이 52.7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까지도 전통적 여성상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때문에 일·가정 양립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남성 기업인에 비해 네트워크 형성이 취약한 점 또한 여성의 기업 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여성 기업인의 10.5%는 남성 위주의 네트워크로 여성의 참여가 제한돼 불리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성 기업인은 "실컷 제품을 소개하고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제품력이 아닌 네트워크에서 밀려 최종 선정되지 않은 경험을 했다"며 "김영란법 제정 이후 숨통이 틔었다고 할 정도"라고 밝혔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인들에게 네트워크는 필수적인 부분인데, 여성들은 이런 부분에서 많이 취약해 네트워크를 통한 자원 확보 측면에서 다소 밀린다"고 지적했다.
17일 2019 여성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 남성기업인 대비 여성기업인이 불리하다고 느끼고 있는 분야로는 ‘일·가정 양립 부담’이 2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부가 모두 경제활동을 하더라도, 집안일과 육아는 여전히 여성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영역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일·생활 균형을 위한 부부의 시간 배분과 정책과제'는 이러한 사실을 증명한다. 통계청의 2014년 생활시간 조사 자료를 분석했을 때 맞벌이 부부의 주중 가사시간은 남편은 17.4분, 아내는 129.5분으로 아내가 남편보다 7.4배 길었다. 주중 육아시간도 남편 14.9분, 아내 52.2분으로 아내가 남편보다 3.5배 많았다.
젊은 세대에서는 부부간 성 평등 의식이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현상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여성 기업인의 평균 연령이 52.7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까지도 전통적 여성상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때문에 일·가정 양립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한 여성 기업인은 "실컷 제품을 소개하고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제품력이 아닌 네트워크에서 밀려 최종 선정되지 않은 경험을 했다"며 "김영란법 제정 이후 숨통이 틔었다고 할 정도"라고 밝혔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인들에게 네트워크는 필수적인 부분인데, 여성들은 이런 부분에서 많이 취약해 네트워크를 통한 자원 확보 측면에서 다소 밀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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