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남녀 66.4% "연애 기회 놓치고 후회한 경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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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4-1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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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듀오, ‘놓친 연애 기회’ 관련 설문 실시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2030 미혼남녀 총 425명(남 211명, 여 214명)을 대상으로 ‘놓친 연애 기회’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7명(66.4%)은 연애 기회를 놓치고 후회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듀오 제공]

미혼남녀는 ‘이루어지지 못한 상대가 행복한 연애 중인 걸 알았을 때’(29.2%) 놓친 사람에 대한 미련이 커진다고 답했다. 이어 ‘문득 외로움이 찾아올 때’(24.5%), ‘다른 사람을 만나도 만족이 되질 않을 때’(19.3%)라는 응답이 뒤따랐다.

놓친 연애 기회 중 남녀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경우는 ‘고백도 못 해보고 관계가 흐지부지 끝났을 때’(26.6%)였다. 또한 ‘지나친 밀당으로 연애 시작 전 상대를 지치게 했을 때’(22.1%), ‘짝사랑인 줄 알고 포기했는데 상대도 날 좋아했을 때’(18.4%), ‘상대 고백을 거절한 후 내 마음을 깨달았을 때’(14.8%)도 아쉬운 상황에 올랐다.

남녀를 구분해서 보면 남성은 ‘고백도 못 해보고 관계가 흐지부지 끝났을 때’(31.8%)를, 여성은 ‘지나친 밀당으로 연애 시작 전 상대를 지치게 했을 때’(24.8%)를 1위로 선택했다.

연애 기회가 왔을 때, 연인으로 발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랑은 타이밍이란 말을 증명하듯 ‘타이밍’이 미혼남녀에게 가장 많은 지지(42.6%)를 얻었다. 그후 ‘내 마음에 대한 확신’(19.3%), ‘용기’(17.2%)가 2위, 3위를 차지했다.

듀오 관계자는 “떠나간 버스가 다시 돌아오지 않듯 연애에서도 이미 놓쳐버린 기회가 다시 돌아오는 건 쉽지 않다”며 “봄을 맞아 행복한 연애를 시작하고 싶다면, 이어지지 않은 과거의 사랑에 연연하기보단 새롭게 다가올 사랑을 적절한 ‘타이밍’에 쟁취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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