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된 거리두기로 연장 가능성↑…정부 "아직 미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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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4-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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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방역 전환 시기상조 목소리 높아

이번 주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종료되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할 것인지를 두고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이번 주말 이후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역태세를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종교시설이나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제한 조치는 단계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생활방역위원회는 지난 16일 2차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 조절 계획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정부 측은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것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으나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언제든지 집단감염 위험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바로 중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4월 들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확연히 줄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함처럼 느껴진다"며 “당장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고 방심하는 일 없이 철저히 방역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확진자는 어제까지 4일 연속 20명대에 머물렀고, 해외유입 요소를 제외하면 한 자릿수에 가깝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지역사회나 해외 입국자에 의한 무증상 감염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바로 중지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5.6%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일상으로 복귀하면 감염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모든 상황을 고려한 뒤 추후 방역지침을 이번 주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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