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성장률 44년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 1분기 GDP -6.8%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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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4-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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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2년 분기 성장률 발표 이래 최저

  • 3월 산업생산 -1.1%, 소매판매 -15.8%

  • 1~3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16.1%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중국의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92년 GDP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인 6%감소와 6.5%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GDP가 9.8% 감소했다. 지난해 작년 1∼4분기 중국의 GDP성장률은 각각 6.4%, 6.2%, 6.0%, 6.0%를 기록했었다.

중국의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져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된 영향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1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 봉쇄령을 내렸었다. 이 기간 대부분 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등 경제활동이 중단됐었다.

후베이성 외 다른 지역에서도 중국의 경제 활동 마비 상태는 2월까지 이어졌고, 3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점진적인 경제·사회적 정상화가 추진됐다.
 

중국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그래프=트레이딩이코노믹스]

이날 발표된 3월 주요 경제지표도 지난 1~2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과 광업 등 업종 동향을 보여주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인 -6.2%보다는 양호했지만 1∼2월 증가율인 -13.5%에 이어 역성장 추세가 이어졌다.

소매판매의 증가율은 시장의 예상치인 -10.0%보다 훨씬 낮은 -15.8%로 나왔다. 1∼2월의 -20.5%에 이어 극심한 소비 위축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지속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6.1%로 1∼2월의 -24.5%보다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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