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중국의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92년 GDP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인 6%감소와 6.5%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GDP가 9.8% 감소했다. 지난해 작년 1∼4분기 중국의 GDP성장률은 각각 6.4%, 6.2%, 6.0%, 6.0%를 기록했었다.
후베이성 외 다른 지역에서도 중국의 경제 활동 마비 상태는 2월까지 이어졌고, 3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점진적인 경제·사회적 정상화가 추진됐다.
소매판매의 증가율은 시장의 예상치인 -10.0%보다 훨씬 낮은 -15.8%로 나왔다. 1∼2월의 -20.5%에 이어 극심한 소비 위축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지속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6.1%로 1∼2월의 -24.5%보다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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