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만약 소설집이라면 어떨까?
21년의 사진기자생활을 하고 현재 아시아투데이 사진부장으로 재직 중인 박성일 사진기자가 '나는 보헤미안을 사랑한다'라는 소설집을 출간했다. 사진기자는 사회의 이면을 순간 포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어놓는다. 한 장의 사진에 많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 애쓴다는 말이다. 소설은 다르다. 배경을 설명하고, 서사를 만들며, 어느 순간에 뻥 터뜨려야 한다. 사진과 소설은 이야기를 다루는 전혀 다른 포맷이라는 말이다.
사진기자가 써내려 간 소설집은 어떨까?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작가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지금보다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설을 집필했다"며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덕과 행복을 다룬 책"이라고 첫 소설집을 소개했다.
좋은땅. 248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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