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290명 늘어... 우한 누락사례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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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4-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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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시 누적 사망자 3869명, 확진자 5만333명

  • "지연 및 보고 누락 등 겹쳐... 사망·확진자수 수정"

  • 전국 누적 사망자도 변경 3342명→ 4632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알려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누적 사망자 보고 지연 및 누락 사례가 추가되면서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한시 코로나19 지휘부는 이날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우한의 누적 사망자는 3869명, 확진자는 5만333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발표보다 사망자는 1290명, 확진자는 325명 늘어난 수치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우한의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를 각각 2579명, 5만8명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총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도 늘었다. 이날 오전 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의 누적 확진자 수는 8만2367명이며, 사망자는 3342명이었다. 여기에 수정된 우한 코로나19 환자·사망자 집계를 포함하면 확진자는 8만2692명, 사망자는 4632명이다.

우한의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 수의 수정은 입원 치료를 하지 않고 자택에서 사망하거나 병상 부족 등으로 보고가 늦어지거나 누락된 사례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치료 능력 부족과 의료기구 부족, 방역 정보 체계 미흡 등으로 관련 보고가 지연되거나 누락되고, 잘못 보고되는 현상이 있었다"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의료 위산 기구는 데이터를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확진 환자와 사망자 통계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통계 수정은 지난 3월 말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 질병관리본부, 공안, 민정부, 사법부, 통계부 등에서 전문가들을 선정해 전염병 통계와 전염병학 조사팀을 꾸려 관련 업무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통계 수정을 위해 우한시의 방역 빅데이터와 장례 정보 시스템, 의료 관리 부문 코로나19 정보 시스템, 코로나19 검사 시스템과 사망자 보고를 대조했다"면서 "오프라인에서도 발열 진료, 병원, 야전병원, 지정 격리 숙소 등 자료를 종합해 통계를 객관적으로 바로잡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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