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국민연금 3월 국내외 주식 매입으로 시장안정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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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4-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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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위기대응 TF 가동 등 대응

  • 2020년도 제4차 기금운용위원회 개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올해 하반기 경기가 회복될 경우 국내 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해외 자산 및 대체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금위는 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20년도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TF 가동 등을 통해 위기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민연금기금의 코로나19 위기대응 현황’과 ‘2021~2025 중기자산배분(안) 수립 추진현황’을 살피고, 기금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29일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위촉된 상근전문위원의 역할과 기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코로나19로 기금운용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금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방어해 국민의 노후소득인 국민연금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대응 보고에 따르면, 복지부와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월 28일부터 위기대응 특별팀(TF)을 가동해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자산가격이 급락해 목표 비중 등을 고려해 3월에 총 4차례의 자금운용계획을 변경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또 해외투자를 위한 달러 조달이 국내 외환시장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시장평균환율(MAR) 거래 확대 및 거래일 분산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러한 국민연금의 대응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장기 투자자로서 장기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연금은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는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전망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경우 기본 방향을 유지해 국내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해외자산 및 대체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해외채권 유동화를 통해 저평가된 우수 위험자산 매입을 검토하는 등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2021~2025년 중기자산배분(안)과 관련해서는 아직 세계 및 국내 경제성장률 등 구체적 지표가 발표되지 않아 진행 상황에 대해서만 공유하고, 대체투자 기대수익률 산출방식 개선안과 현행 환헤지 정책의 적정성, 금융시장 과열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 등을 검토했다. 최종 자산배분안은 다음 기금위에서 결정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지난 2월 24일 위촉된 3명의 상근전문위원들이 3개의 전문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기금위에 처음으로 참여했으며, 기금위 위원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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