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값에 배불리 먹는 술’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막걸리가 변화하고 있다. 이젠 막걸리도 프리미엄 시대다. 막걸리의 평균 가격인 1000원대보다 비싼 3000원대 막걸리가 지난해보다 30%가량 더 팔렸다. 주인공은 국순당의 ‘1000억 유산균 막걸리’다.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집 근처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주류 코너에 1병 남은 1000억 유산균 막걸리를 재빠르게 낚아챘다. 가격은 3300원. 바로 옆에는 배상면주가의 프리미엄 막걸리 ‘느린마을 막걸리’가 있었다. 750ml 1병에 2600원이었다. 함께 장바구니에 넣었다.
먼저 1000억 유산균 막걸리병을 잘 흔들어 그릇에 따랐다. 달달한 요구르트 향이 코끝을 자극했다. 첫 모금을 마시자 기분 좋은 신맛이 먼저 느껴졌다. 목넘김이 굉장히 부드러웠다. 이어 뒤로 갈수록 단맛이 올라왔다. 탄산의 까칠한 느낌은 거의 없었다. 두 번째 잔부터는 성인용 요구르트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쉬웠던 부분은 씁쓸한 맛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묵직함을 좋아하고 단맛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겐 비추천한다.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국순당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유산균 강화 막걸리다. 식물성 유산균이 막걸리 한 병(750ml)에 1000억 마리 이상이 들어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생막걸리 한 병(자사 생막걸리 750㎖ 기준)당 유산균이 1억 마리 가량 들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약 1000배 더 담긴 양이다. 알코올 도수는 5%다. 일반적인 막걸리 도수인 6% 보다 낮다.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올해 1분기 23만병이 판매됐다. 작년 1분기 18만2000병보다 26.4% 늘었다. 1분기 중 가장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달은 1월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5% 급증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 비수기인 1분기에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함께 구입한 느린마을 막걸리도 마셔봤다. 첫 모금을 마시자 과하지 않은 단맛이 올라왔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제조 후 초반 일주일은 단맛이 강하고 후반 일주일은 신맛이 강하다는 평가가 있다. 구입한 느린마을 막걸리는 제조 일주일 전 제품이었다.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탄산이 거의 없어 목넘김도 수월했다.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막걸리는 이미 식도를 타고 내려갔지만 입안에 부드러운 여운이 남았다. 막걸리는 보통 쌀로 고두밥을 찌지만 느린마을 막걸리는 생쌀을 가루내서 제조한다고 한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쓴맛이 얇게 흩어진다는 점이다. 바디감이 묵직하지 않은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쌀 함량을 늘려 맛 순수함과 퀄리티를 높인 게 특징이다. 대부분의 막걸리들은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 쌀 함유량을 줄이고 인공 감미료로 단맛을 낸다. 알코올 도수는 일반적인 6%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다른 막걸리에 비해 자연 숙성에 따라 뚜렷한 맛의 차이를 갖는다. 배상면주가는 이런 특징을 살려 막걸리 숙성에 따라 신선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인 봄(1~3일 차 숙성)부터 알싸하고 바디감이 묵직한 겨울(10~15일차 숙성)까지 맛의 변화를 계절별로 나눠 막걸리 음용의 재미를 부각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자연스레 프리미엄 막걸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며 “프리미엄 막걸리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집 근처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주류 코너에 1병 남은 1000억 유산균 막걸리를 재빠르게 낚아챘다. 가격은 3300원. 바로 옆에는 배상면주가의 프리미엄 막걸리 ‘느린마을 막걸리’가 있었다. 750ml 1병에 2600원이었다. 함께 장바구니에 넣었다.
먼저 1000억 유산균 막걸리병을 잘 흔들어 그릇에 따랐다. 달달한 요구르트 향이 코끝을 자극했다. 첫 모금을 마시자 기분 좋은 신맛이 먼저 느껴졌다. 목넘김이 굉장히 부드러웠다. 이어 뒤로 갈수록 단맛이 올라왔다. 탄산의 까칠한 느낌은 거의 없었다. 두 번째 잔부터는 성인용 요구르트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쉬웠던 부분은 씁쓸한 맛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묵직함을 좋아하고 단맛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겐 비추천한다.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국순당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유산균 강화 막걸리다. 식물성 유산균이 막걸리 한 병(750ml)에 1000억 마리 이상이 들어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생막걸리 한 병(자사 생막걸리 750㎖ 기준)당 유산균이 1억 마리 가량 들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약 1000배 더 담긴 양이다. 알코올 도수는 5%다. 일반적인 막걸리 도수인 6% 보다 낮다.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올해 1분기 23만병이 판매됐다. 작년 1분기 18만2000병보다 26.4% 늘었다. 1분기 중 가장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달은 1월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5% 급증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 비수기인 1분기에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함께 구입한 느린마을 막걸리도 마셔봤다. 첫 모금을 마시자 과하지 않은 단맛이 올라왔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제조 후 초반 일주일은 단맛이 강하고 후반 일주일은 신맛이 강하다는 평가가 있다. 구입한 느린마을 막걸리는 제조 일주일 전 제품이었다.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탄산이 거의 없어 목넘김도 수월했다.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막걸리는 이미 식도를 타고 내려갔지만 입안에 부드러운 여운이 남았다. 막걸리는 보통 쌀로 고두밥을 찌지만 느린마을 막걸리는 생쌀을 가루내서 제조한다고 한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쓴맛이 얇게 흩어진다는 점이다. 바디감이 묵직하지 않은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쌀 함량을 늘려 맛 순수함과 퀄리티를 높인 게 특징이다. 대부분의 막걸리들은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 쌀 함유량을 줄이고 인공 감미료로 단맛을 낸다. 알코올 도수는 일반적인 6%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다른 막걸리에 비해 자연 숙성에 따라 뚜렷한 맛의 차이를 갖는다. 배상면주가는 이런 특징을 살려 막걸리 숙성에 따라 신선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인 봄(1~3일 차 숙성)부터 알싸하고 바디감이 묵직한 겨울(10~15일차 숙성)까지 맛의 변화를 계절별로 나눠 막걸리 음용의 재미를 부각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자연스레 프리미엄 막걸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며 “프리미엄 막걸리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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