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미셔너인 제이 모나한은 18일(한국시간) NBC스포츠네트워크 프로그램 ‘런치 톡 라이브’에 출연해 "투어 재개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규모 검사를 진행 한다"며 "선수, 캐디, 관계자 등 모든 사람들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겠지만, 확산 방지와 대회 개최를 위한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부분까지만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60명의 PGA투어 선수와 그들의 캐디는 미국 밖에 있다. 이에 모나한은 "이들은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제 여행 금지 대상자들"이라며 "2019~2020시즌 잔여 일정을 발표한 상황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수들이 안전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PGA투어가 구상하고 있는 코로나19 검사 시나리오는 이렇다. 두 번에 걸쳐서 검사한다. 대회장에 도착하기 전에 선수들과 캐디들은 집에서 자가 검사를 진행한다. 이후 개최지에 도착해서 다시 한번 검사를 받는다.
지난달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펜데믹(범유행) 선언 직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중단된 PGA투어는 6월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리는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재개된다.
2019~2020시즌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9월7일 투어 챔피언십으로 종료된다. 정규시즌 11개(메이저 한 개) 대회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대회(1차전, 2차전, 최종전)가 남았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8660명 늘어난 70만9201명이고, 사망자 수는 2412명 늘어난 3만7135명이다. 확진자 수 2위인 스페인과는 약 50만명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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