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발병 90일…소방수로 떠오른 ‘치료제·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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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4-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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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정부 실무추진단' 출범

  • 문재인 대통령 "산·학·연·병이 끝까지 노력해달라" 당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첫 발병 된지 90일이 됐다.

그 사이 국내외 정부와 제약·바이오 업계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 개발 소식은 없다.

여기에는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바꾸는 코로나19의 특성에 원인이 있다. 코로나19는 변화무쌍한 성질로 병원균을 정확히 파악하고, 항체와 항원을 이용해 백신을 만드는 과정을 더디게 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인 상황에서 우리 정부를 비롯해 전 세계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조기 개발을 돕기 위한 ‘범정부 실무추진단’이 구성됐다.

이날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첫 회의를 열고, 실무추진단의 역할을 논의했다.

실무추진단은 관계부처 장·차관으로 구성된 회의체인 '민관합동 범정부 지원단'의 업무를 뒷받침하게 된다. 범정부 지원단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와 임상·인허가를 지원한다.

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손잡고 미국 이노비오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임상 지원에 나섰다. 이르면 6월 임상이 시작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셀트리온 등 민간기업과 협력해 코로나19 항체의약품, 혈장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보건당국은 완치환자의 항체가 있는 혈액을 이용한 혈장치료제는 혈액 확보시 2~3개월 내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항체의약품이 이르면 내년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코로나19 완전한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산·학·연·병이 힘을 모아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의료계 합동 회의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은 단시일내에 완료되기 어려운 커다란 도전이지만 이를 포기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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