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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 주거지를 무단이탈한 20대 남성이 18일 구속됐다.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에 60대가 같은 이유로 구속된 데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이 남성은 집에서 나간 지 이틀 만에 붙잡혀 임시 보호시설에 격리됐으나 또다시 무단이탈했다가 1시간 만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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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남성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에 입원해 췌장염 치료를 받은 뒤 지난 2일 퇴원,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 병원 8층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그런데도 그는 격리 해제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호원동 집을 무단이탈해 잠적했으며 지난 16일 의정부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잠시 켠 휴대전화 신호가 경찰에 포착돼 붙잡혔다.
이 남성은 다시 양주시에 있는 임시 보호시설에 격리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또다시 무단이탈, 1시간여 만에 인근 야산에서 붙잡혔다.
그는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자가격리 위반 엄정 대응 방침에 따라 A씨를 조사한 뒤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불구속 수사하면 도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집을 나간 뒤 운동과 산책하는 주민들이 많은 중랑천변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중이용시설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A씨는 경찰에서 "오랜 자가격리로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한 구속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자가 격리위반 구속 첫 사례는 서울 송파구에서 나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4일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외부로 돌아다닌 60대 남성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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