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재팬 日 만화 플랫폼 ‘픽코마’, 지난해 4Q 첫 흑자... 4년 만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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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4-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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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지난해 4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는 19일 픽코마의 거래액이 3년 연속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2016년 4월 론칭한 픽코마는 2017년 연간 거래액이 14배 늘었고, 2018년 156% , 2019년은 130% 증가했다.

픽코마는 디지털 코믹뿐 아니라 모바일용으로 제작한 웹툰을 함께 유통하고 이를 이용자가 유·무료로 즐길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카카오재팬은 “스마트폰으로 스낵컬처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평소 만화를 보지 않던 이용자들까지 픽코마로 웹툰을 접하게 돼 만화업계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픽코마의 모바일 앱은 통합 2000만 다운로드를 앞두고 있다.

픽코마의 성장과 함께 한국 웹툰의 인기도 커지고 있다. 디앤씨미디어의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픽코마를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 누적 독자 수 100만명을 넘겨 픽코마가 선정한 베스트 웹툰 1위에 올랐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는 ‘기다리면 무료’와 같은 한국의 콘텐츠 비즈니스를 거대한 만화시장을 가진 일본에 접목해 업계의 디지털화 및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며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을 통해 검증된 ‘K-웹툰’이 픽코마를 통해 일본에서도 현지 작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더욱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재팬 픽코마 분기 거래액 추이[사진=카카오재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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