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부산서 추가 확진자 2명 발생…부산의료원 간호사와 새날교회 참석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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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4-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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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사와 교회 참석자는 부녀지간

26일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나오지 않던 부산에서 의료진 등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2명 중 1명은 부산의료원 간호사이며, 나머지 1명은 간호사의 아버지다.

북구에 사는 58세 남성 A씨(128번 환자)는 최근 기침과 가슴 통증으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9번 확진자는 이 남성의 딸인 25세 여성 B씨다. 

부산시는 B씨가 대구 요양병원에서 옮겨온 확진자가 입원한 병동에서 근무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 간호사가 접촉한 환자나 다른 의료진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면밀히 파악 중이다.

부산에서 확진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B씨의 아버지인 A씨는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의 새날교회에서 신도 100여명이 참석한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새날교회를 폐쇄 조치하고 부활절 예배 참석자에 대한 자가격리와 전수 조사에 나섰다. 또 예배 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6일간의 A씨 동선도 파악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4일 이후 해외입국자 등 외부 유입 환자 20명을 제외하면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번 확진 사례가 부산 온천교회처럼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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