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9일 오후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2명 중 1명은 부산의료원 간호사이며, 나머지 1명은 간호사의 아버지다.
북구에 사는 58세 남성 A씨(128번 환자)는 최근 기침과 가슴 통증으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9번 확진자는 이 남성의 딸인 25세 여성 B씨다.
부산시는 B씨가 대구 요양병원에서 옮겨온 확진자가 입원한 병동에서 근무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 간호사가 접촉한 환자나 다른 의료진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면밀히 파악 중이다.
부산시는 새날교회를 폐쇄 조치하고 부활절 예배 참석자에 대한 자가격리와 전수 조사에 나섰다. 또 예배 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6일간의 A씨 동선도 파악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4일 이후 해외입국자 등 외부 유입 환자 20명을 제외하면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번 확진 사례가 부산 온천교회처럼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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