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대 계파로 떠오른 '친문'…박원순계 존재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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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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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계, 천준호·윤준병·허영 등 국회 입성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친문재인계)계 의원이 제21대 총선에서 대거 당선되면서 21대 국회 내 친문계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1대 총선 결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후보는 총 19명(민주당 18명+열린민주당1명)이다.

먼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대통령의 입'이었던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정무수석,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 이용석 전 시민사회수석, 고민정 전 대변인 등이 당선됐다.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도 국회에 입성했다.

박영순·박상혁·문정복·이원택·이장섭·한준호·윤영덕·김승원 전 행정관 등 행정관급 출신 인사들도 승리했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은 아니지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친문계로 분류된다.

20대 국회의원 중 친문계 의원들도 대거 살아 돌아왔다.

3선의 김태년·윤호중·홍영표 등 의원, 재선의 전해철·박광온·홍익표·김경협·박범계·도종환·진선미 등 재선 의원, 초선의 황희·김종민·권칠승·전재수·조승래·최인호 등 의원들이 21대 국회에 선수를 하나씩 높여 돌아온다.

아울러 3~4선 중진 그룹이 늘어나면서 원내대표·상임위원장 등 국회 내 요직에 친문계 의원들이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 대표에 홍영표 의원의 도전이 거론되고, 원내대표에는 전해철·김태년·윤호중 의원이 도전할 전망이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중심인 '이낙연계'의 경우 이개호 의원이 호남에서 3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배재정 전 총리 비서실장, 이상식 전 민정실장 등은 낙선했다.

다만 이 위원장이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지원한 후보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서 향후 이낙연계가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후원회장을 맡아준 38명 중 강훈식·김병욱·백혜련·김한정·고용진·정춘숙 등 현역 의원을 비롯해 이탄희·김용민·홍정민·이소영 변호사,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 허종식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등 22명이 당선됐다.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박원순계'는 이번 총선에서 원내 영향력을 발휘할 포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 시장과 함께 일한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김원이·진성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허영 전 서울시 정무수석 등이 여의도에 입성했다.

현역 의원 중에선 박홍근·기동민·남인순 의원이 총선에서 살아 돌아왔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가까운 이른바 '이재명계' 중에선 정성호 의원이 4선에, 김영진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 더불어시민당 우희종ㆍ최배근 공동대표 등이 17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 후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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