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이하 기율위) 및 국가감찰위원회는 이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쑨 부부장을 심각한 기율 위반과 위법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쑨 부부장의 위법 행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공안부도 홈페이지에서 쑨리쥔 부부장의 프로필을 삭제했다. 후임자는 아직 지명되지 않았다. 쑨 부부장은 홍콩 안보 및 중국 국내 정치 안보를 담당하는 강력한 제1국을 이끌고 있었다.
쑨 부부장은 올해 중국 당국이 잡아낸 두 번째 호랑이다. 앞서 기율위는 장즈난(張志南) 푸젠(福建)성 부성장이 엄중한 기율 위반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내부 기강을 잡겠다는 시진핑 주석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시 주석은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19기 당중앙기율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서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강조했다. 그는 "호랑이와 파리(하급 부패관료)를 함께 쳐서 기율과 법 위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단속해야 한다"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부패 척결 범위를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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