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연기 논란은 떨쳐냈지만 "이야기 전개가 답답해"···'하이바이, 마마!' 5.1%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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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4-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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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대중 앞으로 돌아온 김태희의 복귀는 성공적이었으나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김태희 연기에 대한 부분은 안정적이었으나 이야기 전개가 산으로 가면서 중반 이후 힘을 잃었다. 결국 답답한 전개를 극복하지 못한 채 마지막회 시청률 5.133%로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사진= 하이바이 마마 포스터]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마지막 회 시청률은 5.133%(유료 가구)를 기록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방송 전부터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와 결혼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뒤 배우 김태희의 첫 복귀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엄마가 된 그는 '하이바이, 마마!'에서도 하나뿐인 딸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엄마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 1회부터 연기에 대한 호평을 받으면서 이번 작품에선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연기력 논란을 떨쳐버리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이야기였다. 극 초중반부엔 주인공 차유리(김태희 분)-조강화(이규형)의 이야기보다 주변 귀신들의 에피소드에 분량을 할애하면서 기대와 다른 전개를 보이더니, 차유리의 입장보다 조강화의 새 부인 오민정(고보결)에 동조하는 듯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반감까지 샀다.

악역 없는 착한 드라마라는 긍정적인 평도 있었지만 차유리의 환생을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지지부진하고 답답하다는 혹평도 쏟아졌다. 드라마는 6%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이 이탈하더니 14회에선 4%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사진= 하이바이 마마 방송 캡처]

김태희는 종영소감으로 “차유리로 지내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깊이 성찰하고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고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이바이,마마!’는 차유리의 모성애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사랑을 따뜻하게 담아내 제게 깊은 여운으로 남을 것 같다. 시청자분들에게도 마음 따뜻해지는 드라마가 되길 바라며, 차유리와 함께 울고 웃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행복을 가득 담은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하이바이, 마마!' 후속으로는 오는 25일부터 유지태와 이보영 주연의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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