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엄마가 된 그는 '하이바이, 마마!'에서도 하나뿐인 딸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엄마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 1회부터 연기에 대한 호평을 받으면서 이번 작품에선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연기력 논란을 떨쳐버리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이야기였다. 극 초중반부엔 주인공 차유리(김태희 분)-조강화(이규형)의 이야기보다 주변 귀신들의 에피소드에 분량을 할애하면서 기대와 다른 전개를 보이더니, 차유리의 입장보다 조강화의 새 부인 오민정(고보결)에 동조하는 듯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반감까지 샀다.
악역 없는 착한 드라마라는 긍정적인 평도 있었지만 차유리의 환생을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지지부진하고 답답하다는 혹평도 쏟아졌다. 드라마는 6%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이 이탈하더니 14회에선 4%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어 “‘하이바이,마마!’는 차유리의 모성애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사랑을 따뜻하게 담아내 제게 깊은 여운으로 남을 것 같다. 시청자분들에게도 마음 따뜻해지는 드라마가 되길 바라며, 차유리와 함께 울고 웃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행복을 가득 담은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하이바이, 마마!' 후속으로는 오는 25일부터 유지태와 이보영 주연의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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