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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이너스 성장' 충격에…'기준금리' 0.2%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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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4-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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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대출우대금리 0.2%P 인하한 3.85%

  • 1분기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성적에 본격적 경기부양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경제성장률이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최저 수준인 -6.8%로 나타난 가운데, 당국이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섰다는 진단이 나온다.

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에서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85%로 발표했다. 지난 2월부터 유지해 온 금리 4.05%에서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LPR은 기존 4.75%에서 0.1%포인트 낮춘 4.65%로 조정됐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중국 정부는 전 금융기관이 LPR을 대출 업무의 기준으로 삼도록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날 LPR 인하는 사실 이미 예고됐던 조치로, 인하폭도 시장 예상치와 정확히 부합했다. LPR 인하 시그널이 수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존 3.15%에서 2.95%로 0.2% 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지난 2014년 MLF가 도입된 이후 최저 수준이다. MLF 금리는 LPR과도 연동된다. LPR은 1년물 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하는 금리다. MLF 금리를 내리면 LPR도 인하 수순을 밟는 구조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경제 타격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총액이 20조6504억 위안(약 355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6.0%였으니 전 분기 대비로는 12.8% 폭락한 것이다.

중국 경제가 연간 기준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마오쩌둥(毛澤東)이 사망하고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1.6%)이 마지막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방위적인 경기 부양을 예고했다. 실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1분기 GDP 성장률 발표 직후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시 주석은 통화정책은 온건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더욱 융통성 있고 적절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은행권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통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한편 대출금리 인하도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민생은행의 원빈(溫彬) 수석연구원은 “LPR 인하로 중소기업 이자 부담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중국은 통화정책 공간과 수단이 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융통성 있는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시나재경은 5년 만기 LPR은 당분간 조정될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는데, 이 금리를 크게 낮추면 부동산 버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1년만기 대출우대금리(LPR) 변동 추이 [자료=인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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