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과밀기에 태어난 세대인 ‘100만 세대’(1968~1976년생)는 중요하다. 그들은 베이비붐(1955~1963년생)의 조카 세대이자 Z세대(1997~2012년생)의 부모세대다. 세대 간 중심을 잡아주는 허리 역할을 한다.
20일 출간된 신간 ‘신중년이 온다’(창해)는 ‘100만 세대’의 인생2막을 위한 안내서다. 저자 조창완은 1968년부터 1971년까지 매년 태어난 인구가 100만명이 넘어선 것에 주목해 ‘100만 세대’라고 명명했다.
1969년 전남 영광 벽촌에서 태어난 저자는 고려대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미디어오늘’ 기자로 활동하다 1999년에 중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중국 전문가로 거듭났다.
‘오마이뉴스’ 등 다수의 매체에 기고한 지은이는 KBS ‘세계는 지금’ 등 다양한 방송을 통해서도 중국을 소개했다. 2008년에 귀국한 후 외래교수(한신대), 중국 전문 공무원(새만금개발청), 편집장(차이나리뷰), 기업 임원(보성그룹) 등으로 일했다.
저서로는 ‘노마드 라이프’, ‘달콤한 중국’, ‘오감만족 상하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중국여행지 50’, ‘베이징을 알면 중국어가 보인다’, ‘차이나 소프트’ 등 14권이 있다.
100만 세대 중 한명인 저자는 일인칭 화자를 등장시켜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시대별 역사적 사건과 결부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책은 크게 ‘100만 세대의 과거’ ‘100만 세대의 현재’ ‘100만 세대의 미래’ ‘삶의 키워드’ 총 네 분야로 나눠져 있다.
저자는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100만 세대에게 ‘인생 2모작’을 준비하라고 말한다. 인생 2모작의 방법에는 재테크, 자기 브랜드 만들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국 사업 등이 있다.
실질적인 조언도 잊지 않는다. 저자는 “50살이 넘어가면서 실직이나 퇴직 등도 빈번해진다”며 “이때 자신의 위치를 돌아볼 수 없으면 자존감은 극도로 떨어지고,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된다”며 되돌아봤다.
이어 조 작가는 “가장 권하고 싶은 것이 자신의 글을 써보고, 기회가 된다면 책을 출간하는 것이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쓰는 일상의 작은 단편들도 자신을 가다듬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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