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지난 18일 24시까지 코로나19 발발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9명으로, 이 중 중증 환자는 22명이다.
우한의 코로나19 사태가 이처럼 진정되기까지엔 죽음의 위험에 놓인 생명 하나 하나를 소중히 여겨 구해내는 힘겨운 과정이 존재했다고 CMG는 보도했다.
CMG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를 인용해 우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80세 이상 고령 환자 2500여명에 대한 응급치료 성공률은 약 70%로, 이 중 100세 노인 7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CMG는 이처럼 응급치료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노년층 환자 치유율이 높은 건 생명을 최우선시하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원칙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CMG는 코로나19는 신중국 창건 이후 확산이 가장 빠르고 감염 범위가 가장 크며 방제가 가장 어려운 중대 돌발 공중보건 사태였다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국 속도', '중국 규모', '중국 효율'이 구현될 수 있었던 건 단 하나의 목적, 바로 최대한으로 생명을 구하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CMG에 따르면 후베이성과 우한의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각 지역에서 4만2000여명의 의료진이 동원됐다. 또 환자들을 최대한 수용하고 제때 치료하기 위해 우한엔 집중치료 병원인 응급병원 여러 개가 신속히 세워졌다.
또 국가적 차원에서 의료 물자를 배치하고 구매 조달하며 우한을 잇달아 지원했다. 생명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겼으며, 특히 노년층과 기저질환 환자,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등 소외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고도 CMG는 전했다.
CMG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1인당 의료비는 2만1500위안, 중증환자의 1인당 치료비는 15만 위안이 넘는다. 또 일부 위독 환자의 치료비는 수십만 위안, 심지어 100만 위안이 넘었다. 의료보험 비용은 모두 규정에 따라 정산해줬고, 개인 부담 비용에 대한 재정 보조금 정책도 마련 중에 있다. 이것은 인민들의 치료 부담 걱정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었다는 게 CMG의 설명이다.
CMG는 코로나19 현장 시찰자 중국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장 브루스 에일워드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있는 건 뭐든지 활용했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든 걸 동원했다"고 전했다.
CMG는 "모든 사람의 생명은 단 한번뿐이라며 어떠한 사회제도든지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마지노선'"이라고도 강조했다.
CMG는 소위 "이것이 인생일지도 모른다"는 설법이 일부 정치인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구실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편견을 버리고 사리사욕을 포기하며 협력을 강화해야만 생명을 구하는 데 보다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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