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본격 수사… 내일 첫 고발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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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0-04-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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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가 검찰 고위 간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오는 21일 오전 9시 30분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를 불러 채널A 이모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를 협박 혐의로 고발한 경위를 들을 계획이다.

앞서 민언련은 지난 7일 "채널A 이모 기자와 성명불상의 현직 검사가 서로 공동해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할 정도의 해악을 고지했다"며 이들을 협박죄로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된 지 6일 만인 지난 13일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 형사1부는 MBC 취재 과정과 보도 내용의 문제점을 포함한 사건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윤 총장은 17일 대검 인권부장으로부터 채널A 취재와 MBC 보도 관련 사건의 진상조사 중간 결과를 보고 받고 "언론사 관계자와 불상의 검찰 관계자의 인권 침해와 위법 행위 유무를 심도있게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수사 결과에 따라 감찰 대상 혐의가 나오면 수사와 감찰을 병행할 예정이다. 대검은 향후 대검 인권부의 진상조사 최종 결과가 나오는대로 그 결과보고서 역시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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