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15일 치뤄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세종시 을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소속 김병준 후보의 각오였다. 세종시를 제안하고 설계했던 인물로 지역내 불균형을 완화하고 도시를 다시 설계해 완성하겠다는 그 였지만 토박이 정치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준현 당선인에게 낙선했다.
김 후보는 낙선 인사에서 "지역구인 세종시에 내려온지 한 달여, 동안 열심히 뛰었지만 약속(당선)을 지키지 못했다."며 "주민의 평균 연령이 30대 초·중반인 젊은 도시, 이 젊은 도시에서 지지율이 높은 더불어민주당 지역 정서와 미래통합당에 대한 높은 비호감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패했지만 여전히 고정적인 지지세가 살아있다는 것이 재확인 되기도 했다. 40%에서 0.4% 모자라는 득표율을 보여서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자유한국당 소속 세종시장 후보 득표율이 18%, 2017년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득표율이 15%에 그친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이어 "개표가 진행되면서 낙선의 기운이 짙어지자 캠프에 모인 분들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울면서 전화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더 열심히 뛰어야 했는데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자신을 탓했다.
그러면서 "저 김병준, 바로 이 자리에서 또 다른 성공을 꿈꾸겠다."며 "2년 뒤 지방선거 승리와 대선 승리를 준비하고, 우리에게 또 다른 내일, 더 큰 성공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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