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한지 석 달이 넘었다.
한 때 수많은 일일 확진자로, 일부 국내 프로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이 서둘러 고향으로 돌아가는 등 두려움에 떨었다. 그들은 고향이 더 안전하다는 이유로, 한국은 위험하다는 인식 속에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4월 현재 선진적인 방역체계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는 사례로 변모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한국의 선진 방역 체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한국을 코로나19 대응 모범 사례로 지목했다. 그근 “철저하게 접촉자를 추적해 선별된 장소에서 검사했고 의심 환자를 지정된 시설에 격리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WHO는 한국과 다른 곳에서 배운 교훈을 지역 감염을 겪는 다른 나라에 적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 17일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 교회의 온라인 예배를 통해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한국의 대응은 세계가 본받을 모범 사례가 됐다”며 “한국의 방식은 열린 민주주의 사회의 모든 힘과 지성, 자원을 한데 모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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