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면 안팎으로 감소한 한국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맞이할 준비에 착수하고 있다.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나선 것이다.
각 국 정부는 아직까지지 코로나19 확산 저지지에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우리 정부 방역 활동은 물론 실물 경제 등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비한 준비에 착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우리 국민들은 세계인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며 “코로나19 이후의 사회, 경제적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헤쳐 가는 힘도 4·19정신에 기반한 자율적 시민의식에서 비롯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고,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 우리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에 기반한 강력한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의 희망이 될 것”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핵심은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이후 대응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4일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제일 먼저 준비하고 맞이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국민들이 한 마음이 돼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전과 다른 세상으로 바꿔놓고 있다”면서 “경제 구조와 삶의 방식 등 사회 경제적으로 거대한 변화가 나타나는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려운 변화지만, 진정으로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자체가 아니라 여기에 맞서는 용기와 희망을 잃는 것”이라며 "역사에서 승자는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온 자의 몫이었다. 정부는 거대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는 능동적 자세를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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