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20일 하루 동안 일본에서 34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한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1만1866명으로 늘었다.
20일 하루 동안 사망자는 25명이나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276명으로 집계됐다.
현지 전문가는 앞으로 2주가 일본 코로나19 사태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염증 전문가인 가쿠 미츠오 도호쿠 의대 특임 교수는 NHK 인터뷰에서 "낙관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일일 환자 수로 보면 긴급사태 선포 등에 따른 일부 개선의 기미가 보인다"면서 "앞으로 2주가 향후 감염 확대의 큰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심할 경우 감염자 폭증세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에 유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긴급사태를 연장하거나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달 8일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도부현(都府縣)에 긴급사태를 발령했고, 이후에도 감염자 급증이 이어지자 16일 긴급사태 선언 지역을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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