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어기구 의원, 유권자에 "X자식이네" 욕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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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4-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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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57·충남 당진) 의원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유권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0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 의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권자들에게 욕설을 하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 캡처본이 퍼졌다. 해당 게시물은 많은 누리꾼의 공분을 사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캡처된 내용을 살펴보면 한 유권자는 어 의원 등에게 보낸 단체 문자메시지에서 "재난지원금 정부와 발맞춰 70프로 가십시오. 한번 주고 끝이 아닙니다. 이후도 생각해 주세요. 정부 도와주라고 국민이 뽑은 겁니다"라고 요청했다. 어 의원은 "당신이 대통령하시죠"라고 비꼬는 듯한 말투로 대답했다. 

이에 또 다른 유권자는 "일이나 똑바로 해. 어디서 유권자한테 반말에 협박질이야. 당선됐다고 막 나가네"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어 의원은 "X 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라고 욕설로 답했다.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에 있는 수신인 휴대전화 번호는 어 의원 것으로 확인됐다.

어 의원실 측은 문자메시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는 충남 당진 어기구 의원과 유권자들이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캡처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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