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실증도시 ‘제주도·부산·대전·경기 고양’ 4곳 선정

구급물품 배송·시설물 진단 드론 등 기술검증

드론 신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면제해주는 실증도시로 제주도 등 4곳이 선정됐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도와 부산, 대전, 경기도 고양시가 올해 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실증도시는 각 최대 10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규제 샌드박스 사업 대상 13개 기업도 선정했다. 이들은 최대 4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오는 6월부터 신기술 실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엔텍로직 △LIG넥스원 △니어스랩 △그리폰다이나믹스 △엑스드론 △4S Mapper △아르고스다인 △유콘시스템 △피스퀘어 △에어온 △그루젠 △드론버스 △블루젠드론이다.

실증도시별로 보면 제주도에서는 응급환자 발생 시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드론으로 구급물품을 배송하는 기술을 실험한다.

부산은 초고밀도 지역과 낙동강 생태공원 환경관리, 자연재해·재난을 드론으로 해결하는 체계를 구축해 관련 기술을 자매도시에 수출하는 목표를 세웠다.

대전과 고양시는 각각 도심 가스선로 점검과 긴급배송 정밀 이·착륙 기술과 싱크홀 사고 현황파악 및 시설물 실시간 진단·분석 기술을 선보이기로 했다.

김이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우리 드론 기업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국내 드론 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 도시관리 드론통합운용솔루션 개념도.[그래픽 = 국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