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베트남 보건부와 베트남통신사(TTXVN)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양일간에 걸쳐 하노이 주요 도매시장 내 1000명 이상의 상인들을 무작위로 검사한 결과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하노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5대 도매시장으로 불리는 덴루, 롱비엔, 하비, 옌쏘, 늑투소 시장에서 총 1064명의 표본이 검사됐다.
또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난 7일부터 마을 전체가 폐쇄조치된 하노이 호라이 마을도 아직까지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하노이 시내 지역의 표본조사와 폐쇄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에 가까운 검사는 베트남에서 사실상 최초의 대규모 검사 사례다.
그동안 하노이 지역은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의 상당수인 122명이 몰려있어 코로나 확산의 가장 큰 위험지역으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베트남 당국이 코로나 확산 대응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오는 22일까지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대폭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조사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포함해 코로나 정책에 고심하고 있는 베트남 정부의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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