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美-EU에 ‘방역용 투명소재’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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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4-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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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최근 코로나19로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 등 긴급구호현장에서 개인보호장비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미국·EU 지역에 방역용 투명소재 ‘스카이그린’(소재명 PETG) 공급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확대되는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규모다. 미국·EU 시장 공급량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SK케미칼 스카이그린의 3월 미국·EU향 수출은 전월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4월부터는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발표에 따르면 20일 기준 두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50만명 수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의 60%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 수도 13만명을 넘어섰다.

미국·EU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강화되면서 현지의 의료장비, 개인보호장비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마스크와 함께 주요 개인 보호장비인 안면보호대와 투명 방역창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이들의 소재인 방역용 투명소재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SK케미칼이 2000년 세계 둘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스카이그린은 유리와 같은 투명성과 최고 수준의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방역용 개인 보호장비인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에 가장 적합한 소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인체에 직접 접촉하는 방역용 개인보호장비의 특성상 안전성도 매우 중요하다. SK케미칼 스카이그린(PETG)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일본위생수지협의회(JHOSPA) 등 세계 3대 안전인증을 받아 피부나 식품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도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미국·EU 시장은 오랜 기간 SK케미칼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전통적인 고객사들이 많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고객사들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을 신속히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케미칼 투명소재가 적용된 미국 PLASKOLITE사의 안면보호대(FaceShield). [사진=sk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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