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스프레이로 마스크 재사용 가능"…일본·미국·베트남에 100만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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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0-04-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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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중소기업 벤텍스가 개발한 지앤메디 항균스프레이...국가 공인 연구원서 효과 입증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이 보건용 마스크 필터를 손상하지 않으면서 항균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항균 스프레이를 개발했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벤텍스가 개발한 지앤메디(GN MEDI) 항균스프레이는 KF 보건용 마스크 필터를 손상하지 않으면서 항균 효과를 유지한다. 

그간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서구 국가에서는 적극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스크 사용에 적극적이었던 국가에서 감염 완화 추세가 보이자 마스크 착용 권고로 대응 방침을 선회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문제는 KF94 수준의 보건용 마스크 공급이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여전히 마스크 공급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벤텍스가 개발한 지앤메디 항균스프레이가 마스크 재사용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앤메디 항균스프레이는 과학기술통신부 주관 IR52장영실상을 수상한 복합 미네랄 친환경 물질로 뛰어난 항바이러스, 항균기능과 각종 악취제거 기능을 갖는 바이오 신소재다.

국가공인 시험 검사기관인 KOTITI 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 지앤메디 항균스프레이는 KF 보건용 마스크 필터를 손상시키지 않았다. KF94 마스크 표면에 항균스프레이를 도포 후 필터 성능을 측정한 결과, 차단율은 98.44%로 나타났다. 다른 실험에서는 마스크 표면에 도포 후 72시간 동안 폐렴균에 대한 항균 상태가 지속됐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테스트에서는 항균스프레이가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동일한 RNA계열인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를 99.99% 제거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앤메디 항균스프레이는 도포 부위에 항균코팅막이 형성돼 최대 72시간 동안 항균효과가 지속된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동일한 RNA계열인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를 비롯하여 페렴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 제거 해준다.

고경찬 벤텍스 대표는 "최근 홍콩대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마스크 위에서 최대 7일까지 생존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더라도 마스크 표면을 만지면 감염의 위험이 있다"며 "마스크 필터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표면에 항균 효과를 유지해 주는 항균 스프레이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이어 "코로나19사태로 대한민국의 검역과 방역 체계가 세계 모든 나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항균스프레이도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앤메디 항균스프레이는 최근 일본과 미국, 베트남에 약 100만개를 수출·주문을 받았고, 유럽 주요 국가와 수출을 논의 중이다.
 

고경찬 벤텍스 대표가 보건용 마스크 필터를 손상하지 않으면서 항균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지앤메디(GN MEDI) 항균스프레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벤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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