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미국으로의 이민을 잠정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보이지 않는 적의 공격 속에서 '위대한'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나는 미국으로의 이민을 잠정 중단한다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더 이상의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는 상태다.
이날 CNN은 미국 백악관과 국토안보부가 관련 내용에 대한 추가 정보와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이민 중단을 위해 어떤 절차와 방법을 활용하지, 이민 일시중단 상태를 얼마나 유지할지, 이민 일시 중단으로 국경 통제 방침이 변경되거나 기존 영주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불분명하게 밝혔다고 비판했다.
이날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이미 3월 중순부터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이민과 비이민 부문 전체의 정기 비자 발급을 사실 상 중단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사태 국면에서 일자리와 이민 중단을 연계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미국 이민자 규모 축소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해외 국가에서 미국으로 오는 이민을 제한한 적은 있지만, 전면적인 이민 중단 결정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세계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스는 이날까지 미국에서 79만29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4만2517명이 숨졌다고 집계했지만, 미국 당국은 뉴욕주 등 주요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입원환자 증가 폭이 서서히 둔화한 것을 두고 최악의 국면이 지나갔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통행 금지 등 각 지역의 도시 봉쇄 조치도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그간 미국에서는 약 2200만명의 실업자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재개'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도시 봉쇄 해제 지침을 발표하며 미국 내 경제활동 재개를 부추기고 있다. 그가 원하는 미국 경제 재개일은 다음 달 1일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재개 논의와 더불어 반(反)이민 정서를 활용해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겪고 있고 지역마다 통행 제한으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취업을 목적으로 미국에 이민을 추진할 이유가 적다는 점에서다.
실제 최근 미국과 접경지역인 멕시코 소노라주 주민들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을 들어 국경을 닫고 미국과 멕시코 간 왕래를 모두 중단시켜야 한다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언론들의 코로나19 책임론과 경제적 충격 등의 여파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궁지에 몰릴 때마다 '멕시코 등 가난한 국가에서 온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거대한 장벽을 쌓아야 한다'는 주장 등으로 지지층을 결집해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보이지 않는 적의 공격 속에서 '위대한'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나는 미국으로의 이민을 잠정 중단한다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더 이상의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는 상태다.
이날 CNN은 미국 백악관과 국토안보부가 관련 내용에 대한 추가 정보와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이민 중단을 위해 어떤 절차와 방법을 활용하지, 이민 일시중단 상태를 얼마나 유지할지, 이민 일시 중단으로 국경 통제 방침이 변경되거나 기존 영주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불분명하게 밝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사태 국면에서 일자리와 이민 중단을 연계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미국 이민자 규모 축소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해외 국가에서 미국으로 오는 이민을 제한한 적은 있지만, 전면적인 이민 중단 결정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세계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스는 이날까지 미국에서 79만29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4만2517명이 숨졌다고 집계했지만, 미국 당국은 뉴욕주 등 주요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입원환자 증가 폭이 서서히 둔화한 것을 두고 최악의 국면이 지나갔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통행 금지 등 각 지역의 도시 봉쇄 조치도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그간 미국에서는 약 2200만명의 실업자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재개'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도시 봉쇄 해제 지침을 발표하며 미국 내 경제활동 재개를 부추기고 있다. 그가 원하는 미국 경제 재개일은 다음 달 1일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재개 논의와 더불어 반(反)이민 정서를 활용해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겪고 있고 지역마다 통행 제한으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취업을 목적으로 미국에 이민을 추진할 이유가 적다는 점에서다.
실제 최근 미국과 접경지역인 멕시코 소노라주 주민들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을 들어 국경을 닫고 미국과 멕시코 간 왕래를 모두 중단시켜야 한다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언론들의 코로나19 책임론과 경제적 충격 등의 여파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궁지에 몰릴 때마다 '멕시코 등 가난한 국가에서 온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거대한 장벽을 쌓아야 한다'는 주장 등으로 지지층을 결집해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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