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가 21일 공개한 '2020 세계언론자유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42위를 기록했다. 45위에 오른 미국, 66위를 기록한 일본보다 앞선 순위다.
한국의 언론자유침해 점수는 지난해 24.94에서 23.70으로 개선되며 4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43위였던 이탈리아가 올해 41위로 추월하면서 등수에선 물러섰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중국은 177위로 제자리를 지켰다.
북한은 2018년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개방적 제스처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지난해 179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가 올해 다시 최하위인 180위로 돌아갔다.
1위는 4년 연속 노르웨이가 지켰으며, 핀란드는 지난해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덴마크가 2계단 올라 3위를 기록했고, 스웨덴(4위)과 네덜란드(5위), 자메이카(6위), 코스타리카(7위), 스위스(8위), 뉴질랜드(9위), 포르투갈(10위)이 뒤를 이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전 세계 언론에 닥친 위기를 더욱 심화할 것이고 다가올 10년이 저널리즘의 미래를 좌우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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