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다소 회복세를 되찾았지만, 마이너스 가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더해 6월물 WTI와 브렌트유도 20%나 폭락세를 보이며, 국제유가 붕괴 우려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리 시간 21일 밤 9시 5분경 6월 인도분 WTI 선물은 전장보다 21.78%(4.45달러)나 급락하면서 15.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5월물 WTI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3.70달러로 마이너스 가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브렌트유도 이 같은 하락세에 동조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15분경 런던ICE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20% 넘게 폭락해 2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장중 최저가인 19.5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하락세를 소폭 회복해 20달러대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폭락세는 미국 동부시각 기준 21일 5월물 WIT 선물의 계약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5월물 원유 선물을 샀던 투자자들이 6월물로 갈아타는 '롤오버'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30% 가까이 빠진 상태에서 전 세계 모든 저장고가 거의 다 찼을 정도로 원유가 공급 과잉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6월물 WTI 선물의 하락세는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이라고 지적했다. 5월물에서 6월물로 갈아타기 수요가 발생한 단기적인 충격이지만, 충격의 여파가 예상보다 더 크고 깊다는 것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6월물 WTI 선물 가격이 20달러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전날 로버트 레니 웨스트팩 글로벌 시장 전략책임자는 로이터에서 "진짜 리스크는 6월물 WTI가 향후 며칠 내에 20달러 밑으로 떨어질지 여부"라고 전했다.
이날 에릭 리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를 통해 "감산합의로 올 하반기 공급과 재고의 균형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향후 4~6주간은 심각한 저장고 부족 문제가 발생해 비정상적인 가격 단절이 일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 시간 21일 밤 9시 5분경 6월 인도분 WTI 선물은 전장보다 21.78%(4.45달러)나 급락하면서 15.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5월물 WTI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3.70달러로 마이너스 가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브렌트유도 이 같은 하락세에 동조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15분경 런던ICE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20% 넘게 폭락해 2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장중 최저가인 19.5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하락세를 소폭 회복해 20달러대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폭락세는 미국 동부시각 기준 21일 5월물 WIT 선물의 계약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5월물 원유 선물을 샀던 투자자들이 6월물로 갈아타는 '롤오버'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30% 가까이 빠진 상태에서 전 세계 모든 저장고가 거의 다 찼을 정도로 원유가 공급 과잉 상태이기 때문이다.
전날 로버트 레니 웨스트팩 글로벌 시장 전략책임자는 로이터에서 "진짜 리스크는 6월물 WTI가 향후 며칠 내에 20달러 밑으로 떨어질지 여부"라고 전했다.
이날 에릭 리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를 통해 "감산합의로 올 하반기 공급과 재고의 균형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향후 4~6주간은 심각한 저장고 부족 문제가 발생해 비정상적인 가격 단절이 일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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