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김정은 중태설에 엇갈린 외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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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4-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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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태설에 엇갈린 외신...심장수술은 확실한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보도에 외신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지도자 관련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는 북한 사회의 특성상 아직 어떤 결론도 내리기 어렵다는 의견에 수렴해가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심장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정한 곳은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후 위중한 상태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이후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이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탄생일이자 북한 최대 기념일인 태양절(15일) 행사에도 모습을 비치지 않은 것을 두고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지난 12일 김 위원장이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는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엔케이의 보도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매체는 북한 사회의 특성상 지도자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일은 미국 정보기관 조차 가장 어려워할 만큼 악명 높은 일이라고 덧붙이면서, 또 다른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한 우려는 신뢰할 만하지만, 그 심각성은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이날 블룸버그도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백악관은 지난주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았으며 상태가 점차 나빠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다만, 미국 행정부가 김 위원장의 현재 상태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AP는 "백악관이 해당 보도가 나오기 전 이미 김 위원장의 건강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는 정보를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백악관이 입수한 정보는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았을 수도 있고 합병증으로 인해 정상 생활이 어렵거나 그보다 더 나쁜 상태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내용을 아직 미국 정보당국이 확실히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태영호 "北, 김정은 신변이상설에도 아무런 반응 없어...매우 이례적"

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당선인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이상설에 대해 “북한은 체제 특성항 ‘최고 존엄’에 논란이 있을 때마다 최고 존엄이 건재하다는 행보를 수일 내에 보여 왔다”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현재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이 보도된 후 일주일이 넘은 지금까지도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내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월 15일 김정은이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은 국방위원장 사례를 들며 “북한에서 최고 존엄의 동선과 신변은 외교부장과 같은 최고위 간부들도 알 수 없는 사안”이라며 “하물며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이 북·중 국경에까지 전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에 대해서는 차분히 지켜봐야 할 듯하다”면서 “우리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 이상 징후에 대한 파악과 혹시나 모를 급변사태에 대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文대통령, 인니 대통령과 정상통화…‘포스트 코로나’ 경협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국제적 공조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경제협력에 공감대를 이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면 브리핑을 통해 조코위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양국이 해왔던 경제협력 약속이 잘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양 정상 간 통화는 조코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20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특히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조속한 발효를 통한 양국 간 경제 회복 기여 및 방산과 수도 이전 관련 협력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무거워도 함께 짊어지고, 가벼워도 같이 든다’는 인도네시아 속담을 인용,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양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산은·수은,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 추가 지원 결정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1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 지원에 나선다.

산은과 수은은 21일 각각 신용위원회와 확대여신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아시아나항공 추가 지원 안건을 의결했다. 지원은 한도대출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 사안은 오는 22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산은·수은 관계자는 “인수합병(M&A)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자금난이 심각해진 점 등을 감안해 추가 대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지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요청에 따른 것은 아닌 걸로 알려졌다. 채권단 측은 “이번 지원은 아시아나항공과 HDC현산에서 협의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채 5000억원 인수, 한도대출 8000억원, 스탠바이 LC(보증신용장) 3000억원을 제공하는 등 총 1조6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현재 아시아나는 이를 대부분 소진한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추가 지원이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차질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극심한 경영위기를 겪으면서, 시장에서는 최악의 경우, HDC의 인수 포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당초 HDC는 아시아나항공에 1조4665억원을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하고, 이 중 1조1745억원을 산은과 수은의 지원자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日도쿄 확진자 3000명 넘어서...일주일새 약 1000명 증가

일본의 수도 도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1일 하루에만 123명이 증가했다.

NHK는 이날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23명 증가해 총 3307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4일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으며 이후 6일, 7일, 13일 사흘을 제외하고 21일까지 계속 100명을 웃돌았다. 이로써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14일 2319명에서 일주일 새 1000명가량 증가했다.

NHK의 집계에 의하면 일본의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21일 0시 기준 전날보다 347명 늘어난 1만1866명이다.이처럼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일본의 방역체계에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확진 환자 증가로 전용 병상이 부족해 구급차에 실려 간 응급환자가 병원에서 거절당하는 사례 등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아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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